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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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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폰지밥이 걸린 정신병은?
작성자 송추정신병원 작성일 2013-02-04  (조회 : 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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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밥이 걸린 정신병은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명 만화 캐릭터의 정신병을 분석한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디즈니 만화부터 스폰지밥, 심슨가족 등의 캐릭터가 모두 일종의 정신병 증세를 보인다는 분석이 눈길을 끈다.

▶항상 우울해 ‘이요르’=디즈니 명작 ‘위니 더 푸(한국명 곰돌이 푸)’에 등장하는 당나귀 이요르는 항상 의기소침한 말투와 우울한 모습을 보인다. 이런 이요르의 행동은 일종의 우울장애인 ‘디스티미아(Dysthymia)’ 장애와 같은 양상을 보인다.

증상으로는 삶에 기쁨이 없고, 일상이 항상 우울해진다. 디스티미아를 앓는 이들은 매사에 불평불만이 가득하고 삶의 행복을 찾기 힘들어 극단적인 경우에는 자살을 생각하기도 한다.

▶터질듯한 열정의 ‘스폰지밥’=만화 속에서 스폰지밥은 흥겨운 몸동작과 주체할 수 없는 적극성을 가졌지만, 남들과 대화할 때 종종 엉뚱한 말을 한다.

이런 행동은 ‘윌리엄증후군’의 증상과 비슷하다. 이는 염색체에 단백질 생산 유전자가 결핍된 상태로 태어났을 때 보이는 행동장애다. 윌리엄증후군의 증상은 감정 절제가 안 되고 사회 적응 능력이 떨어지는 점 등이 꼽힌다.

▶“D’oh!” 오늘도 화를 못 참는 ‘호머심슨’=심슨가족 시리즈에서 아들 바트의 목을 조르는 장면은 심슨의 폭력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짓궂은 장난을 일삼는 바트 때문에 심슨의 성격은 점점 더 포악해 진다.

이런 심슨이 앓고 있는 ‘간헐적폭발성장애’는 공격적 충동을 제어하지 못하는 증세를 보인다. 화가 나면 옆에 있는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폭력을 휘두르는 등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

▶“난 아무것도 아니야…” 자신감 없는 ‘찰리브라운’=만화 ‘스누피’의 찰리브라운은 조용하고 부끄러움을 잘 타는 아이다. 어디서나 튀려하지 않고 자신보다는 상대방에 맞추려 하며 항상 친구들을 위한 모습을 보인다.

어쩌면 이런 성격은 ‘회피성 인격장애’로 인한 증상일 지 모른다. 회피성인격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부끄러움이 많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없으며, 다른 사람이 자신을 싫어할까 봐 항상 눈치를 본다. 자칫하면 ‘저 사람이 나를 싫어하지 않을까’, ‘지금 내 욕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한다.

▶여자 옷이 좋아 ‘벅스바니’=루니툰에서 벅스바니는 사냥꾼 ‘엘버’에게 쫓길 때면 간혹 여자로 변장을 하고 여성스러운 행동을 해 위기를 모면한다. 이는 ‘복장도착증’이 의심된다.

일종의 성(性) 도착증인 복장도착증에 빠진 남성들은 여성의 옷을 입음으로써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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